학내 어문규정 위반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 띄어쓰기 실태조사 :: 외래어 실태조사 :: 표준어규정 실태조사

학내 어문규정 위반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목 차

 

 

1. 서론

1.1 조사목적 및 배경

1.2 조사내용

1.3 조사절차 및 방법

 

2. 본론

2.1 띄어쓰기 위반 사례

2.2 외래어표기법 위반 사례

2.3 표준어규정 위한 사례

2.4 기타

 

3. 결론

3.1 학내 어문규정 위반 사례 경향

3.2 바람직한 언어생활을 위한 방안




1. 서론

1.1 조사목적 및 배경

우리의 언어생활에서는 정확한 소통이 필요하다. 이것을 위해서는 효율적이고, 또 정확한 체계를 갖추고 있는, 말과 글에 대한 규정이 필요하며, 그 규정은 소통 주체 간에 공유되는 규범이며 이를 어문규정이라고 한다. 어문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오늘날의 사회에 언어생활은 수많은 문제점들을 낳는다. 비속어, 은어, 외국어 사용뿐만 아니라 맞춤법지식 부족이나 올바른 국어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잘못된 언어 사용의 실태는 심각한 수준이다. 바람직한 언어문화의 확립을 위해서는 잘못된 언어 사용의 실태와 그 원인에 대해 분석이 요청된다. 이는 우리 언어생활 문제점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작업이라는 데 의의를 갖는다.

본 조사에서는 대학생들이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매체자료인 게시판의 게시문, 공고문 등을 살펴볼 것이다. 대부분의 게시문에서 어문 규정, 띄어쓰기, 한글 맞춤법을 제대로 지키고 있지 않고, 우리말로 쉽게 표현할 수 있는 것조차 외래어나 전문 용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여 의미 전달에 있어서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조사를 통해 금오공과대학교 학내의 게시문을 통해 어문 규정 실태를 파악하여 바람직한 언어생활 정착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어문 규정 위반 사례를 조사하고 분석해보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을 예상한다.

 

1.2 조사내용

학내의 수집 된 각각의 게시문에 나타난 잘못된 표현법을 찾고, 그 사례를 어문규정에 따른 오류, 띄어쓰기가 잘못된 것, 한글 맞춤법에 어긋난 것, 외래어 표기 및 발음이 잘못된 것으로 분류하여 살펴본다.

이를 통하여 여러 게시문에서 반복적으로 오용되고 있는 표현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파악하고,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각각의 어문 규정 위반 경향성을 알아본다. 또한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오용된 표현을 올바른 표현으로 고쳐 사용자가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올바른 게시문으로 수정해 보고자한다.

그리고 앞에서의 오용 사례를 바탕으로 어문규정과 한글 맞춤법을 준수하는 좋은 게시문이란 무엇인가 고민해 보고, 바람직한 언어생활 정착을 위한 방안을 제시함을 목표로 한다.

 

 

 

 

1.3 조사절차 및 방법

본 조사는 어문 위반 실태 자료 수집, 실태 자료 원인 분석, 실태 자료 통계적 경향 분석, 방안 모색 등 4단계 절차에 따라 진행하였다.

자료 수집은 학생회관, 글로벌관, 테크노관, 디지털관의 게시판을 통해 수집하였다.

분석 방법은 각각의 건물을 찾아가 게시문들을 수집하여 어문 규정을 위반한 사례를 찾는다. 찾은 자료는 카메라로 찍어 보관 후 국어어문규정집 등의 서적을 활용하여 자료를 분석해 잘못된 어문 규정을 정리하고 그 원인을 알아낸다. 위의 결과를 종합하여 게시문에서 나타난 잘못된 어문 규정의 경향과 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2. 본론

2.1 띄어쓰기 위반 사례

<한글 맞춤법>의 제1장 총칙 제2항에서는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로 되어 있다. 이 원칙을 중심으로 글에서 틀리기 쉬운 예들을 유형별로 살펴본다.

 

(1) 우리대학교-> 우리 대학교

           - '우리대학교'가 특정 대학의 명칭을 의미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고유 명사로 보기 어렵다. 이것이 대명사 '우리' 뒤에 명사 '대학교'가 이어진 말이라면, 각각의 단어를 띄어 '우리 대학교'와 같이 적는다.

 

 

그림 1 띄어쓰기 오류

 

(2) 김O득차장 -> 김O득 차장

       - 본래 성명을 표기할 때 띄어쓰기 정신을 충실히 따르면, 성과 이름은 별개 단어의 성격이라 각각을 띄어 써야 맞다. 성은 가문을 나타내는 말이고, 이름은 개개인에게 따로 부여된 고유명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이를 '홍 길동' 식으로 띄어서 쓰기도 했다. 하지만 한자 문화권에 있는 나라들에서 성명을 쓸 때 붙여 쓰는 게 통례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붙여 쓰는 게 관용적으로 굳어져 온 게 현실이다. 그래서 현행 맞춤법에서는 통일적으로 성과 이름은 붙여 쓰는 것을 규범으로 정했다. 성명 또는 성이나 이름 뒤에 붙는 호칭어나 관직명은 독립적인 단어이므로 앞말과 띄어 쓴다. 따라서 '김O득 차장, 김 차장'와 같이 적는다.

 

그림 2 띄어쓰기 오류

 

(3) 초래할 뿐 만 아니라 -> 초래할 뿐만 아니라

       - 보통 단어와 단어는 띄어쓰기를 하고 조사는 체언에 붙여서 쓴다. 여기에서 ''은 의존명사이고 ''은 보조사이다. 그래서 둘은 붙여서 쓴다. 나머지는 띄어 써야 하니까 '할 뿐만 아니라'와 같이 적는다.

 

그림 3 띄어쓰기 오류

 

2.2 외래어표기법 위반 사례

외래어표기법은 우리가 외래어를 한글 자모를 이용하여 적어 통일된 방식으로 읽도록 하기 위한 규정이다. 우선 외래어외국어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외래어는 외국말이 들어와서 우리 사회에서 익어져 쓰이는 말, 곧 국어화한 외국어를 이른다. 하지만 홍보의 부족으로 인해 외래어 표기법은 오류가 빈번하다. 다음으로 그 오류에 대해 살펴보겠다.

 

(1) 컨텐츠 -> 콘텐츠

       - contents[cɑntents(미국식)cɔntents(영국식)]는 외래어 표기법을 따라 적자면 '칸텐츠' 또는 '콘텐츠'로 적는다. 영어에서 전통적으로 쓰여 온 것들은 영국식 발음을 따른다. 이에 '콘텐츠'와 같이 적는다.

           * '콘텐츠'20048월에 우리말 다듬기(http://www.malteo.net/)에서 '꾸림정보'로 외래어가 아닌 우리말로 다듬은 바가 있다.

 

그림 4 외래어표기법 오류

 

(2) 츄리닝 -> 추리닝

       - training의 발음기호는 [tréiniŋ]이다. 발음기호대로 적으면 '트레이닝'이 되지만, 외래어표기법 제1장 제5항에 따라 관용을 존중하여 적되 구개음인 ', ' 뒤에서는 ', , , , , , , '가 아닌, ', , , , , , , '로 발음되므로 '츄리닝'이 아닌 '추리닝'으로 적는다.

 

그림 5 외래어표기법 오류

  

2.3 표준어규정 위반 사례

(1) 뒷쪽 -> 뒤쪽

      - '뒤쪽'''''이 합성된 합성어이다. 뒤의 말이 된소리나 거센소리로 시작될 때에는 사이시옷을 잘 넣지 않습니다.

          뒤쪽, 뒤뜰, 뒤탈(o)

          뒷쪽, 뒷뜰, 뒤탈(x)

      - 된소리나 거센소리 앞에서 '-'을 쓰지 않고 '-'를 쓰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위짝, 위쪽, 위채, 위층, 위턱(o)

          윗짝, 윗쪽, 윗채, 윗층, 윗턱(x)

 

그림 6 외래어표기법 오류

 

 

2.4 기타

학내 게시판에서 비속어와 은어, 비슷한 형태의 전혀 의미가 다른 말을 가져다 쓴 경우, 외국어의 무분별한 사용이 된 경우 등을 다음으로 살펴보겠다.

 

(1) 비속어

        - 비속어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대동제와 같은 주막 홍보 공지문에서 가끔 사용되는 정도이다.

              * 현재 청소아주머니께서 예전 포스터는 모두 제거하여 사례를 구하지 못함

(2) 은어

        - 통신 용어나 일반적인 구어로 사용되는 언어가 그대로 게시문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예 또한 축제와 같은 홍보 공지에서 빈번히 발견된다.

(3) 외국어의 무분별한 사용

       - 외국어가 남용되는 사례는 학내의 게시문에서 찾기 드물다. 하지만 전문잡지의 경우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전문 용어이기는 하지만, 때로 그 정도가 지나친 것들이 많다. 먼저 패션잡지를 보면, 색상에 관련된 용어는 거의 외국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외국어는 외래어와 달리 충분히 우리말로 순화할 수 있는 단어가 있으므로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3. 결론

3.1 학내 어문규정 위반 사례 경향

흔히 게시문, 특히 공고문에는 틀린 것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조사를 하면서 공고문에도 잘못된 표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여러 공고문들을 조사하여 종합한 결과 특히 띄어쓰기에 많은 오류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공고문은 눈에 띄어야하며 경쟁상대를 의식해서인지 무리하게 단어들을 붙여 쓴 경향이 많았다. 특히 명사와 명사를 같이 쓸 때 이러한 경우가 심했다. 또한 문장의 호응이 맞지 않거나 불필요한 말이 사용되고 있는 공지문도 종종 찾아볼 수 있었다.

 

 

3.2 바람직한 언어생활을 위한 방안

띄어쓰기, 외래어표기법, 표준어규정 등 규정을 위반한 사례에서 본 오류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개인이 어문 규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립해야 할 것이다. 위반된 어문 사용은 국어교육적인 관점에서 어문 규범의 파괴와 문법 의식의 약화를 초래하여 문법교육에 대한 먹구름을 가져올 수 있다. 이것은 바로 국어교육에 대한 장애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이러한 현상이 만연하는 사회에서는 문법에 맞지 않은 언어가 표준인 것처럼 인식되고, 나아가 그러한 언어 사용 방식이 일상 언어에까지 퍼져 나가면 광범위한 부정적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따라서 바람직한 언어생활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사회구성원에 대한 문법 교육을 강화하고 새로운 언어에 대한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바람직한 국어정책을 수립하여야 한다. 또한 올바른 어문 규정 사용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관련자들의 노력이 요청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올바른 언어생활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다. 그동안 이 분야는 주로 관련 전문가집단에 맡겨진 채 사회적으로는 일회적인 관심사에 머물러 있었다. 그래서 시민단체를 비롯한 사회구성원들이 일상 언어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올바른 국어 정책 및 바른 언어 사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언어의 문제는 무엇보다 끈기를 가지고 지속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일 것이다.

끝으로 언어가 입을 통해 이야기되고 그것이 계속 반복되다 보면 이야기되지 않은 여러 단어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게 되고 결국 그것은 사어(死語)가 되고 만다. 외래어와 외국어를 우선시하는 지금의 풍토가 한없이 계속된다면 우리의 아름다운 말들은 하나씩 사어가 되고 말 것이다. 우리가 우리말을 사랑하고 많이 사용할 때 한글의 참의미를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국립국어원 누리집 http://www.korean.go.kr/

한글학회 http://www.hangeul.or.kr

네이버 뉴스 http://news.naver.com

네이버 국어사전 http://krd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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