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단로아 2025. 5. 7. 17:29
월요일, 병원에서 비정상 임신 진단을 받고 계류유산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날 진료 후 금요일 오전으로 소파술 예약을 잡았고, 금요일 당일 아침에는 처방해주신 질정을 넣어 자궁 수축을 유도한 뒤 내원하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월요일 저녁부터 복통과 소량의 출혈이 시작되었습니다. 평소처럼 아침저녁으로 넣던 유산방지 질정을 중단한 상태였기 때문에, 혹시 자연배출이 시작된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요일에는 연차를 쓰고 병원에 연락해 현재 상태를 설명드렸습니다. 출혈량이 많지 않으면 조금 더 지켜보자는 안내를 받고 하루 더 경과를 보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출혈도 많아졌습니다. 저녁에는 생리통 이상의 극심한 복통이 있었고, 어느 순간 아기집으로 보이는 조직이 함께 배출되었습니다...